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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종합 전형 개선 과제 연구 - 경기도교육연구원


발행일 2019.03.12  
성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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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신문] ■ 연구책임자 | 황현정(경기도교육연구원 연구위원)

■ 공동연구원 | 이승준(청덕고등학교 교감), 오수정(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장학사) 이상빈(문산수억고등학교 교사), 윤상준(양명고등학교 교사)

연구목적
학생부종합전형은 고교 교육 정상화라는 교육의 당위성과 명분이 존재하는 입시 전형으로, 학 생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다양한 교육 활동과 그것의 충실한 기록을 근거로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다. 활동 중심 수업이 익숙하지 않은 입시 위주의 고교 교육, 교사의 기록에 대한 불신 등 으로 현재의 학교 상황에서는 그 한계가 분명한 입학 전형이기도 하다. 본 연구는 학생부종합 전형에 대한 다양한 명분이나 당위성과 적용 난항의 논의 속에서 긍정적 검토를 위한 개선 과 제를 탐색하고 이를 위해 학교 현장을 지원하는 구체적 정책 제언들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연구내용
첫째, 대입제도의 변천 속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이 도입된 배경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변천과 연계하여 살펴보는 것이 학생부종합전형을 이론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작업이다. 둘째, 학교 교육 활동을 충실히 살펴볼 수 있는 자료로 학교교육과정 운영 계획서를 근거로 교 과교육 활동 및 비교과 교육활동 영역을 분석해 보았다. 활동한 내용들을 기록하는 학생생활 기록부도 사례 등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셋째, 학교 현장에 적용되고 있는 학생부종합전형 운영 현황을 진단하기 위해 학생과 학부모, 교사 그리고 입학사정관 및 입학처장들을 대상으로 심층면담을 진행하였으며, 전문가 면담을 통해 정책 추진을 위한 구체적 제언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연구방법
첫째, 문헌 연구 방법으로 논문과 저서 및 각종 국책 보고서나 교육 관련 시민단체의 보고서 등 을 통해 대학 입시 정책의 변천과 학생부종합전형의 도입 배경을 검토하여, 사회적으로 이러 한 대입 전형이 등장하게 된 취지와 목적을 정리하였다.
둘째, 문헌 연구 방법으로 학교별 자료를 분석하여, 전형의 의도와 취지에 맞게 운영된 부분들 을 분석하였다. 교과와 비교과 교육 활동의 두 준거로 나누고, 세부적으로 학생생활기록부에 기재되는 항목을 준거로 삼아 4개 학교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셋째, 심층면담을 진행하여 대상자 선정 및 FGI 설문조사를 진행하였으며, Nvivo11 프로그램 으로 분석하여 질적 연구의 주관성을 배제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또한 연구의 과정에 교육청 담당자, 관련 연구자, 정책 담당자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협의회의 자문을 받았다.

연구결과
적용 3년차인 학생부종합전형의 내실 있는 정착이나 확대를 위한 개선 과제를 제안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향을 설정해 보았다.

첫째, 입시만을 위한 교육 활동을 지양해야 할 것이다. 대학 입시로 인해 고등학교 교육 활동 은 심각한 수준으로 왜곡되어 왔다.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해 대학 진학 담당자들은 고교 3년간 의 교육 활동 전반을 대학 진학에 반영하는 것이 이 입학전형의 장점이라고 말한다.

즉, 3년간 의 학교 교육 활동을 충실히 수행하고, 3년 이후 이러한 학교생활의 축적된 내용을 갖고 원하 는 학과나 대학을 결과론적으로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 본 입시 전형의 주요 관건이다. 입시는 결과이며, 결실이어야 한다. 그러나 기존의 대학 입시는 목적이 되어 왔고, 이는 고등 학교 교육 활동을 정상화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되어 왔다.
학생부종합전형 역시 대학 진학 을 목적으로 둔다면 학생들의 일상은 입시의 고통이 되는 것이며, 3년간의 학교 삶 전체가 입 시의 수단으로 평가되어 입시 스트레스가 극대화될 수 있다. 이는 가능하지 않은 이야기이며, 그렇게 운영되어서도 안 될 것이다.

둘째, 학생의 주체적 배움과 학교의 수업 혁신이 실질적으로 학교 현장에서 실행되어야 할 것 이다.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은 다양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현재 고등학교 교육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강의식 수업 방법에 익숙하고 암기에 능숙한 학생들의 역량은 아닐 것이다. 수동적 배움에 익숙한 학생들은 문제 풀이에 몰입되어 있고, 미래의 나은 삶을 위해 현재를 저 당 잡혀 있는 ‘풀 죽은’ 모습이다.

그래서 학교의 수업은 필연적으로 변해야 한다. 학교의 삶 전체가 학생의 삶이어야 하며, 현재의 삶을 제대로 영위할 수 있는 주도적 능력이 미 래 사회에서도 요구될 것이다. 수업 이외의 교육 활동에서도 늘 배움으로 깨어 있는 학생이어 야 할 것이다. 동아리 활동이나 다양한 봉사활동의 경험을 통해 사회와 연동된 실천적 배움에 익숙해져야 할 것이다. 고등학생들은 곧 사회인이 되는 존재들이다. 다양한 학생 활동의 기록 이 입시에 활용되었을 때, 보다 적극적인 학생 활동을 유도하고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셋째, 교육 주체들의 요구에 밀착하여 개선 방향이 정리되어야 할 것이다. 교육 정책은 학생 과 학부모의 문제 제기와 요구들이 담겨야 하며, 교사들의 문제 제기 위에서 설계되고 추진되 어야 실행 가능성이 높아진다. 대학 진학에 관한 개선 과제들은 학교 현장 교육 주체들의 실질 적인 논의들 속에서 찾아보아야 한다.
본 연구는 비록 심층면담에 의한 질적 연구로, 대상자가 지역적으로나 수적으로 일부의 의견을 반영하고 있는 한계가 있지만, 교육 일반의 공통적인 부분들에 대해 공유가 가능한 요구들이 담겨 있다. 이들 내용에 근거하여 개선 과제를 도출하 고자 하는 이유도 현장 밀착의 논의들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넷째, 본질과 본연을 회복하는 관점에서 입시를 바라볼 수 있으려면 교육 주체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학생의 성장을 바라보는 교사, 자녀 교육의 개인적 이기심을 탈피하는 학부모, 고교 교육을 사회로 진출하기 위한 시민교육으로 인식하는 학생으로의 변화가 필요하다.
교사의 업 무 책무성과 다른 주체들로부터의 신뢰성 회복, 수업 전문성 향상 등이 요구되는 지점이다.

다섯째, 학생부종합전형의 개선과제 도출을 통해 대학 입시제도 전반을 보완하는 정책 방향 속에서 본 전형을 지원하는 방안이 도출되어야 할 것이다. 교육이 사회적 지위 상승의 수단임 에 여전히 동의하고 있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대학 입시는 공정한 사회 진출의 역할을 하여야 한다.
대학 서열화가 강고한 우리 사회에서 공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강조하고 교육함과 동시에 현재의 입시 문제 상황들을 해결하기 위해 사회구조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정책 구상들 이 필요하다.

학교 현장의 입시 자료 생성에 공정성을 담보하는 정책들이 마련되어야 한다. 대학 입장에서 인재 선발에 필요한 자료들이 충분히 제공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교사 추천서를 불필요한 서 류라고 지적하고 있는 것, 자기소개서가 ‘자기 소설’ 방식으로 이해되고 있는 불신, 학생생활기 록부가 학생의 적성과 흥미를 전혀 발견할 수 없는 기재 방식이라는 지적 등등은 여전히 당장 해결해야 하는 현안인 것이다.

대학은 선발의 관점과 기준을 명확히 공개해야 한다. 이는 교육 주체들의 가장 큰 요구이다. ‘깜깜이 전형’, ‘황제 입시 전형’ 등의 오해와 왜곡을 가라앉히기 위해 대학 교육에서 담당해 주 어야 할 역할이다. 물론 대학에도 학생 선발과 교육의 자율성을 인정해 주는 정책 고민이 필요 하다.
현재로서는 대학이 공정성을 우선하여 학생을 선발하고 있음을 선제적으로 해결하여, 그 신뢰 위에 자율성을 확보받기 위한 노력들이 연동될 필요가 있다. 대학의 학생 선발의 자율 성과 공정성을 담보하는 제도적 기반이 함께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대입 제도 입학 전형의 한 유형인 학생부종합전형을 학교 현장에 안착시키기 위해 추진하였 던 정책의 축은 대학 자율화와 사교육비 절감이었다. 이를 위해 입시 관련 이해 관계자들의 의 견을 조정하고 해결하려는 정책의 의지를 보여주어야 한다.
정책이 실행되는 과정에서는 이해 조정이나 갈등의 최소화 등 정책 논리가 적용될 수 있어야 한다. 기존의 수동적인 학생의 자세에서 적극적으로 활동을 유도하게 하는 이 입시 방법이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을 힘들게 한다는 것이 ‘세평’이다. 학부모는 이 전형에 대해 여전히 정보와 소통 이 부족하여 어떻게 자녀를 입시에 대비하고 지도할 지에 대해 불안하다는 것이 그 불만이다.

교사들은 학생부를 기존과 달리 어떤 방식으로 풍부하게 기록해줘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기 시 작하였으며, 스스로의 공정성에 회의감을 품으면서 업무의 폭증을 토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 고 이 전형의 도입 취지에는 모두 공감하고 있었으며, 고교 교육은 학생들을 시민사회의 구성 원으로, 자율성을 가진 존재로 성장하게 하는 것이어야 함을 인식하고 있었다.

요컨대 입시의 취지와 목적 그리고 발생되는 여러 문제 양상들은 다시 ‘교육 본연’의 관점으로 전환하여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도 ‘교육 본연’의 관점에서 내실화 및 안정 적 정착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정책제언
첫째, 대입전형 운영과 관련하여 현안에 대한 교육주체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교사추천서 배 제, 자기소개서 작성의 교육적 운영, 공적 기록의 신뢰와 공정성 담보 등을 제언하였다.
둘째, 교육활동 기록의 체계화가 중요하여 학교별 기록, 학생 성장 관점의 교사 기록, 학생의 자기 성찰적 기록 신설 등 현안 대응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였다.
셋째, 교과교육 활동 개선으로 학생 중심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 교사의 수업 혁신과 교사별 평가 등의 교육 활동 변화를 유도하는 정책을 통해 전형 운영을 지원하여야 한다.
넷째, 비교과 교육 활동은 학생주도 교육 활동 확대, 사회적 실천 역량 함양을 위한 교사 역량 강화 및 행정적 지원을 제언하였다.
다섯째, 대학의 학생 선발을 시스템 구축을 통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하며, 입학사정관의 전문성을 향상시키는 여러 정책이 동시에 추진되어야 함을 제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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